최근 몇 년 동안, MZ 세대(1980년대 ~ 2000년대 출생)를 중심으로 한 디깅(Digging)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디깅소비란 자신이 선호하는 분야나 취향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가는 행위로, 이는 다양한 소비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의 확산에는 여러 이유들이 존재합니다.
1. 코로나19와 비대면 문화의 부상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확산은 MZ 세대의 여가활동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MZ 세대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와 활동을 찾기 시작했다. 이로써 집 꾸미기, 각종 수공예, 캠핑, 등산과 같은 실내 및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2. 자기 행복과 취향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
MZ 세대는 자신의 행복과 취향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알아가는 것을 즐기며, 이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과 가치를 찾아간다. 이러한 성향이 디깅소비 트렌드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3. 소통과 공유의 증가
MZ 세대는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적극적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고,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이는 디깅소비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어 소비자들 간의 경험과 정보 공유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디깅 소비 관련 시장의 확대와 영향
MZ 세대는 서울 인구의 약 35.5%를 차지하며, 경제활동 참가율도 부모 세대를 추월하고 있다. 이로써 MZ 세대의 소비 트렌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한정판 스니커즈 수집과 같은 디깅소비는 국내 신발 시장을 성장세로 이끌었다. 캠핑, 차박 등 아웃도어 관련 제품에도 디깅소비가 확산되고 있으며, 중고시장에서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마케팅 전략
MZ 세대의 특징을 고려하여 국내 기업들은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취향 기반의 중고거래 플랫폼은 브랜드 중심으로 상품을 배치하고, 사용자 검색 데이터를 활용하여 유사한 취향을 가진 사용자들을 연결시키는 등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맞춤형 제품 서비스도 확대되어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이나 소재를 선택하여 맞춤 제작하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해외 스포츠 브랜드들은 한정판 신발을 발매하며 래플이나 드로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명 연예인,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한정판 제품을 선보여 MZ 세대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MZ 세대의 디깅소비 트렌드는 자기 행복과 취향을 중시하는 소비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지와 개성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디깅소비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며, 기업들은 미래 소비 트렌드에 대비하여 창의적이고 유연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